▲ 박해민. /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뽑으면 쓰임새가 많을 것이다."
류중일(53) 삼성 감독이 외야수 박해민(26)을 공개적으로 지원 사격했다. 류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박해민의 외야 수비는 리그에서 최고이지 않나"며 "수비 범위도 넓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두각을 나타낸 박해민은 지난해부터 주전 중견수로 빠른 발과 타구 판단 능력으로 호수비를 수 차례 선보였다.
류 감독은 수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박해민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후보 선수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감독은 "안타를 많이 쳐내는 선수"라며 "도루 능력도 있고 하니까 대주자나 대수비로 쓰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해민은 2015년 144경기에서 타율 0.293(525타수 154안타) 47타점 96득점을 올렸다. 도루는 60개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19일 현재 타율 0.297(525타수 156안타) 51타점 101득점 50도루(1위)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해민은 또 '번트 스페셜리스트' 조동화(SK)가 인정할 정도로 기습 번트 또는 보내기 번트에 능하다.
국제 대회는 강 팀끼리 맞붙으면 '지키는 야구'가 펼쳐진다. 1점을 더 내고 실점을 막는 '스몰볼' 경기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비춰볼 때 박해민은 대표팀에 필요한 자원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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