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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고하도에 건립 추진

입력
2016.09.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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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억원 투자 2018년 완공

해상케이블카 사업도 탄력

호남권생물자원관 조감도.
호남권생물자원관 조감도.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 생물조사와 연구·전시기능을 갖추게 될‘국립 호남권 생물자원관’건립사업이 추진된다. 생물자원관 설립은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 제공 등으로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생물자원관 건립사업은 사업비 부담과 부지의 남항 매립지에서 고하도 이전을 놓고 중앙부처와 대립을 보이면서 수년간 진척을 보지 못했다.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호남권생물자원관의 위치를 남항 매립지에서 고하도로 변경을 확정한 데 이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실시설계비 등 79억원이 반영됐다. 지난 2008년부터 환경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10년 목포시가 유치에 성공했으나 2011년 기획재정부가‘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 난항을 겪었다.

2013년 실시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경제성을 인정받고, 그 해 12월 최종 건립 대상지로 확정됐으나 사업은 탄력을 받지 못했다. 예정부지인 남항 매립지안정화 사업이 지연되면서 목포시가 수 십억원에 달하는 지방비 부담과 공사에 따른 착공 시기 등의 악재가 겹쳐 수년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예정부지를 남항 매립지에서 새로운 관광거점지로 추진되고 있는 고하도로 변경하고 중앙부처와 접촉을 시도해 최근 성사시켰다.

내년에 착공 예정인 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1만㎡ 규모에 국비 422억원이 투입돼 연구와 실험시설, 야외체험학습시설 등이 조성된다.

박홍률 시장은“자원관은 향후 식량산업과 생물의약품산업, 화장품산업 등 다양한 미래 신산업을 창출해 내는 역할을 맡게 되고, 6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며“케이블카 설치가 완공되면 관광객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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