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건의 전도 사고가 발생한 부산 곰내터널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최고속도를 낮추는 등 교통사고 예방대책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부산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곰내터널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도로포장 개선과 과속방지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예비비 10억원을 들여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정관방향 터널의 포장면에 홈을 판 미끄럼 방지시설(그루빙)을 설치키로 했다. 또 과속 예방을 위해 운전자 안내 경고문과 구간단속카메라 설치와 함께 정관산업로의 최고속도를 현행 시속 80㎞에서 70㎞로 감속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 부주의와 과속 및 포장면 마모로 인한 미끄럼사고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고, 특히 비가 올 경우 제동장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화물차의 단독 미끄럼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곰내터널 이용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해 일제 점검을 강화해 교통사고 예방 등 안전한 도로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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