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5000 들여 제작… 내년 9월부터
실제 지진처럼 설비
초등 저학년 중심 체험
대구시교육청은 체험위주 안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하고 다양한 안전체험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안전체험 차량을 5억5,000만원을 들여 제작, 내년 9월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제작하는 안전체험차량은 특히 지진 발생시 대처요령을 체득할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한다. 진도 5~8까지 지진판 진동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낙하물 연출 등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학생들이 유사시에 신체를 보호하고 가스ㆍ전기를 차단한 뒤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화재대피, 생활안전, 보행안전 교육과 소화기, 완강기 사용법 등 각종 안전관련 체험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안전체험차량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키로 했다. 유치원생은 유아교육진흥원에, 초등 고학년은 팔공산수련원, 중학생은 낙동강수련원에 2018년까지 안전체험시설을 설치해 매년 2만 명 가량의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체험차량 도입으로 각급 학교별 안전체험프로그램을 더욱 치밀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며 “안전체험교육의 사각지대를 없애 보다 효율적인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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