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오라클과 손을 잡고 생체 인증 솔루션 사업 강화에 나섰다.
삼성SDS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라클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 생체인증 솔루션인 ‘파이도’를 오라클의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IAM’에 적용하기로 했다. 오라클의 IAM은 임직원 입ㆍ퇴사, 승진, 인사이동 관련 계정과 이에 대한 접근 등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IAM에 지문, 음성, 얼굴, 홍채 등 생체정보를 활용하는 인증 서비스를 도입, 내부 정보 보안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두 회사는 우선 금융과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연계 솔루션 공동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소매(리테일) 관련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SDS가 리테일 매장 혁신을 위해 마련한 솔루션 ‘넥스샵’을 오라클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과 결합하기로 한 것이다. 이 경우 매장에서 수집한 고객 정보를 분석, 맞춤형 마케팅을 펴는 데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오라클과 함께 모바일 생체인증, 리테일 혁신뿐 아니라 헬스케어 등 삼성SDS 강점을 활용하는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로익 르 지스케 오라클 사장은 “두 회사간 협력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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