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는 20일 전산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임우상(31), 유충국(28)씨가 ‘2016 구글 박사(PhD) 펠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글 PhD 펠로십은 컴퓨터 과학과 관련된 유망한 연구분야에서 우수한 활약을 하는 대학원생을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전 세계에서 52명이 선발됐는데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이들 2명이 뽑혔다. 선정된 학생에게는 1만 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구글 각 분야 전문가 멘토들과 일대일로 연구과제에 대해 토의를 하고 답변도 받을 수 있다.
임우상씨는 대규모 행렬의 효율적이고 정확한 분해에 관한 연구 성과 및 후속 연구로 기계학습 분야에서 펠로로 선정됐다. 기계학습에 수반되는 PSD행렬분해에 관한 그의 연구논문은 기계학습분야의 최고 권위 있는 국제학회 중 하나인 ‘국제 기계학습 학술대회(ICML)’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그는 기계학습 여름학교 우수 연구 발표자로 선정되었고 국제 기계학습협회 장학금 수상 및 논문 발표 등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씨는 “구글 PhD펠로 기간 안에 학위를 끝내고 미국에서 박사 후 과정을 수행하면서 구글과 기계학습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충국씨는 모바일 센서를 활용한 독창적인 서비스 및 지원 시스템에 관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모바일 컴퓨팅’ 분야에 선정됐다.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3차원 공간에서 물체의 위치를 계산해 내는 기술을 개발해 임의의 물체 표면상에 손가락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연구를 IBM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했고, 이 연구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에서 발표됐다. 최근에는 군중이 밀집한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위치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 중으로, 관련 미국 특허만 5개를 출원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