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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금희, 데이비드 밴…국내외 작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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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금희, 데이비드 밴…국내외 작가 한자리에

입력
2016.09.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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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작가 28인이 참가하는 2016 서울국제작가축제가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다. 윗줄 왼쪽부터 배수아, 김선우, 박상순, 박정대, 김숨. 아랫줄 왼쪽부터 금희, 산티아고 감보아, 데이비드 밴, 모히브 제감, 알렉시스 베르노.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국내외 작가 28인이 참가하는 2016 서울국제작가축제가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다. 윗줄 왼쪽부터 배수아, 김선우, 박상순, 박정대, 김숨. 아랫줄 왼쪽부터 금희, 산티아고 감보아, 데이비드 밴, 모히브 제감, 알렉시스 베르노.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국내외 작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2016 서울 국제작가축제’가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한국문학번역원 주최로 열린다. ‘잊히진, 잊히지 않는’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 작가 14인과 해외 작가 14인이 1대 1로 짝을 이뤄 토론과 낭독공연을 갖는다. 일반 관객들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국내 작가로는 소설가 정유정, 배수아, 천명관, 김경욱, 함정임, 해이수, 시인 김선우, 문태준, 박상순, 박정대, 안현미, 이수명, 하재연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소설가 금희(중국), 데이비드 밴(미국), 릴리 멘도사(파나마), 모히브 제감(아프가니스탄), 베르너 프리치(독일), 산티아고 감보아(콜롬비아), 퉁 웨이거(대만), 시인 떼무 만니넨(핀란드), 린다 마리아 바로스(프랑스/루마니아), 안드레이 하다노비치(벨라루스), 알렉시스 베르노(프랑스), 야나 베노바(슬로바키아), 티제이 데마(보츠와나), 폴라 커닝햄(아일랜드)가 참여한다.

기획위원장을 맡은 박상순 시인은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사 주제에 대해 “기억과 망각은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역사ㆍ사회적 사건들을 문학의 시선으로 다루기에 훌륭한 주제”라며 “각 작가들은 역사적 과제부터 집필과 아이디어에 관한 사소한 이야기까지 자유롭게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작가들이 대담을 나누는 ‘작가들의 수다’와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낭독하고 연극과 영상, 무용, 마임을 곁들이는 ‘낭독과 공연’으로 나뉘어 열린다. 낮 시간 동안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1층 스페이스필룩스에서 열리는 ‘작가들의 수다’에서는 천명관과 데이비드 밴, 정유정과 산티아고 감보아, 김숨과 금희 작가가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눈다. 문학평론가가 사회를 맡았던 지난 행사와 달리 이번엔 노승영 번역가, 정이현 소설가 등이 사회자로 참여한다. 밤에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진행되는 ‘낭독과 공연’은 최창근 연출가의 연출로, 박정대 시인이 참여하는 밴드 ‘인터내셔널 포엔트리 급진 오랑캐 밴드’의 공연을 비롯해 그림자극, 줄인형 콘서트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해외 작가들 중 국내에서 책이 출간된 작가는 얼마 전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조선족 작가 금희와 미국 작가 데이비드 밴 뿐이다. 윤부한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출판본부 교류홍보팀 부본부장은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티아고 감보아는 남미에서 ‘21세기의 마르케스’라 불리는 등 현지에선 매우 인정 받는 작가”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국내 문학계와 독자들에게 해외 작가들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식행사가 시작되는 26일 오전 11시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앞 계단에서 참여 작가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2016 서울국제작가축제’ 웹사이트(siwf.klti.or.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iwf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스24와 네이버(booking.naver.com)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200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 올해로 6회를 맞은 서울국제작가축제에는 지금까지 60여개국에서 14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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