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검정고시 90명 응시 78명 합격

경북 구미시가 학업을 포기한 가출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꿈드림’ 구미시청소년지원센터를 운영,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원센터를 통해 시험을 준비한 청소년 중 90명이 올해 2차례 실시된 검정고시에 응시, 이 중 중졸 11명, 고졸 67명 모두 78명이 합격했다. 2013년에는 20명, 2014년 39명, 지난해 56명 등 해를 거듭할수록 합격자가 늘고 있다.
이는 구미시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내 인생의 매니저’ 프로그램을 통해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지원,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청소년들에게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찾아주어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기초, 심화 등 단계별 학습과 자기관리 요령 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학습 멘토들도 이들의 검정고시 합격에 한몫을 했다. 이들은 맞춤식 수업으로 단기간에 학업능력을 끌어 올렸고, 친로체험이나 기술습득, 문화체험 등 취업에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구미시 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주기 위해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 두고 있다”며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이라면 한 번쯤 꿈드림을 두드려 앞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상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검정고시 준비를 원하는 청소년은 청소년전화(국번없이 1388)나 구미시 청소년지원센터에 상담 및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