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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과 기술로 세계 일류 병원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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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과 기술로 세계 일류 병원 도약하겠다”

입력
2016.09.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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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주 신임 서울대치과병원 병원장, 간담회서 밝혀

허성주 서울대치과병원 원장은 "디지털 치과 병원을 구축해 글로벌 일류 치과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제공
허성주 서울대치과병원 원장은 "디지털 치과 병원을 구축해 글로벌 일류 치과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제공

“3D프린팅, 디지털 치료가 보편화될 정도로 치과계가 최첨단을 달리고 있습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디지털 치과병원시스템 구축을 통해 글로벌 일류 치과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7월 서울대치과병원 제5대 원장에 취임한 허성주 병원장은 최근 가진 간담회에서 임기 3년간의 경영목표를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2004년 특수법인으로 독립 출범한 뒤 진료지원동 신축, 진료동 리모델링,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신축 등 하드웨어를 구축해왔다. 또 통합경영정보시스템, 전자의무기록, 연구플랫폼 구축, 치과 최초 의료기관인증 획득 등 소프트웨어 구축에도 힘써왔다.

최근에는 치과 진료와 얼굴모형 3D프린트 등을 이용해 환자 편의를 돕는 '디지털클리닉'도 열었다. 디지털클리닉은 수작업 위주였던 치아틀 등을 컴퓨터로 디지털화한 것을 말한다. 예컨대, 환자 치아 본을 뜨는 진료의 경우 전에는 기공사가 일일이 손으로 만들었지만,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면 소프트웨어, 3D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스캐닝을 하고 디지털 데이터가 알고리즘 파일로 컴퓨터에 저장되면 3차원으로 영상 제작된다. 이를 통해 환자가 치료결과를 예상할 수 있고 3~4가지 보철물 모형 중 한 가지 모형을 선택하면 로봇이나 컴퓨터가 이를 가공ㆍ제작한다.

허 병원장은 이어 “서울대치과병원은 종합 평가에서는 세계 25위권이지만 임상 교수와 시설 수준은 세계 5위 안에 든다”며 “앞으로 디지털 치과병원 구축과 치료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표준에 적합한 세계 선진 진료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학병원이라는 특성상 교육부문에서도 국제 경쟁력 있는 치의학 임상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수한 역량과 함께 인성,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연구부문에서는 서울대와 치의생명과학연구원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보기술(IT)ㆍ생명공학기술(BT)ㆍ나노기술(NT)을 아우르는 융합연구, 중개연구를 강화하고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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