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취약가정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12년째 운영하고 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학생들의 학습역량 강화와 학교폭력 및 무단결석 감소 등 학교 적응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현재 초등학교 17개교,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8개교 등 모두 45개 학교를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학교 지정은 저소득층 학생수와 학업중단 학생수가 많은 학교 순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에는 학생들의 쉼터인 교육복지실을 구축하고 전문인력인 교육복지사를 배치하여 교육취약학생 발굴, 학생 개별맞춤형 지원계획 수립, 다양한 교육복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학생 안전망도 구축하고 있다.
학습역량 강화 측면에서의 성과를 보면 기초교과 미달 비율이 2014년 14.64%에서 지난해13.41%로 약간 낮아졌다. 반면 자기주도학습능력은 37.8%에서 39.9%로 향상됐다.
학교생활 태도측면에서도 학교폭력의 경우 2014년 1.06%에서 지난해 0.88%, 무단결석은 2.19%에서 1.33%로 각각 낮아지는 등 학교 적응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과 학부모 모두 90% 가량이 사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육복지지원사업이 학생 각자의 특성과 결핍요인을 분석하여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례관리 모형을 적용하고,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지원활동을 펼친 것이 성과를 거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취약 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해주기 위해 앞으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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