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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자연휴양림 시설 절반이상 낡아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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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자연휴양림 시설 절반이상 낡아 안전 위협”

입력
2016.09.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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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시설 절반가량이 내용연한을 지나 노후화돼 이용객 안전을 위한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제공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시설 절반가량이 내용연한을 지나 노후화돼 이용객 안전을 위한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제공

전국 국립휴양림의 휴양관 등 각종 시설의 절반 이상이 낡아 이용객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자연휴양림별 시설물 경과연수 현황’에 따르면 전국 39개소 국립휴양림내 850개 시설 중 460개가 내용연수에 도달했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설치 후 21년이 넘어 내용연수를 초과한 시설이 128곳에 이르며, 332곳은 내용연수(15~20년)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용연수는 고정 자산이 통상적인 사용에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을 나타내는 것으로, 산림청은 국립자연휴양림 각 시설물의 내용연수를 15년에서 20년 사이로 규정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부지역 휴양림 전체 163개 시설 중 68.7%인 112개소가 내용연수에 도달했거나 초과해 가장 노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문산과 회문산, 유명산, 통고산, 방태산 등은 시설물의 90% 이상이 경과연수 15년을 넘겨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산림청이 지난해 실시한 ‘국립자연휴양림 시설물 안전진단 연구용역’에서도 1993년 문을 연 회문산의 경우 경과연수 23년이 지난 화장실은 안전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사용제한이나 철거, 개축 여부 등이 결정되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시설물 노후화는 휴양림 이용객의 안전문제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가을철 이용객의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노후시설에 대한 개보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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