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5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20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 등 국회의원 160여명은 투표 인장이 수놓아진 손수건(사진)을 선물 받았다. 의원들이 투표 인장에 담긴 민의를 잊지 말고 의정 활동에 힘써달라는 뜻으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선물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현(새누리당)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심상정(정의당) 대표와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 의장 등 여야 의원들과 72개 전국 상의 회장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가 마련한 정ㆍ재계 소통의 장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날 리셉션에선 박 회장이 준비한 ‘20대 국회에 드리는 희망 메시지’ 영상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한국 경제가 세계 11위 선진국 문턱에 올랐지만 제조업 공동화, 저출산ㆍ고령화, 저성장 등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역풍 앞에 방향키를 바로잡고 돛을 펼쳐 아시아 호랑이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호랑이란 1960~90년대 고도성장을 달성했던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을 지칭한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여야 지도부 초청 강연 등을 통해 정ㆍ재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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