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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에 져 아시아농구챌린지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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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에 져 아시아농구챌린지 준우승

입력
2016.09.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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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란 테헤란에서 끝난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에서 준우승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19일 이란 테헤란에서 끝난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에서 준우승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농구가 또 다시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2016 아시아 챌린지 마지막 날 이란과 결승전에서 47-77로 대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를 2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15일 열린 이란과 2차 결선 리그 경기에서 47-85, 38점 차 완패를 당한 한국은 이날 설욕을 노리고 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 시작부터 주도권을 뺏겼다. 한국은 경기 시작 후 6분이 넘도록 한 점도 넣지 못한 반면 이란에 11점을 연달아 내주며 0-11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이승현(오리온)과 최부경(상무)의 연속 득점으로 11-7까지 추격했으나 전반까지 20-30, 10점 차 열세를 보였다.

후반 들어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3쿼터 시작 후 약 2분간 연달아 7실점 하며 20-37이 됐고 이후 키 218㎝의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에게 자유투 등을 허용해 22-43, 20점 차 이상으로 크게 뒤졌다. 이후 줄곧 20점 차 안팎의 간격이 유지된 가운데 승부가 사실상 결정됐다.

한국은 이승현이 혼자 13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란은 하다디가 20점, 23리바운드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64-27로 이란이 압도했다. 이란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다섯 차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 번 우승한 데 이어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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