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빛으로 암 조직을 파괴하는 광역동 치료(Photodynamic therapy)에 효과적인 물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역동 치료는 빛을 받으면 암세포를 잡는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는 ‘광감각제’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광감각제가 얼마나 민감하게 빛에 반응하는지가 관건이다.
기존 광감각제로는 화학물질인 ‘포토프린(Photofrin)’이 주로 쓰였지만, 산소 민감도가 좋지 않아 산소 농도가 줄어들면 활성산소 생성 농도 역시 급격히 줄어드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권태혁ㆍ임미희ㆍ이현우 자연과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은 산소를 활성산소로 잘 만드는 물질인 ‘이리듐(iridium)’을 이용해 새로운 광감각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파장이 긴 파란색이나 녹색보다 파장이 긴 빨간색 빛을 내도록 고안된 이리듐 복합체가 훨씬 많은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JACS) 9월호에 실렸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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