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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과 앙리가 손흥민을 극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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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과 앙리가 손흥민을 극찬한 이유

입력
2016.09.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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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 토트넘 감독이 선더랜드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24ㆍ토트넘)을 극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 선더랜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가 끝난 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이적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선더랜드전에서 상대 수비수 데나이어와 공을 다투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선더랜드전에서 상대 수비수 데나이어와 공을 다투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리우올림픽 이후 독일로 떠날 생각을 했었다”며 “하지만 그것은 선수의 생각이고 구단의 결정은 달랐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제시한 이적료 2,400만 파운드를 거절한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지난 시즌은 매우 어려웠다. 그가 내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면서 “나는 그의 요청에 ‘알았다. 내 방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답했다”며 손흥민의 지난 시즌 상황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팀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였다”면서 잔류 결정이 손흥민의 의사가 아니라는 것을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모든 것은 경기장에서 드러난다”며 “나는 항상 경기에 뛸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경기에 뛸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한다. 선수의 명성과는 관계없다. 오직 경기력 뿐이다”라며 선수 선발이 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손흥민의 활약이 기쁘다. 그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그를 붙잡은 이유를 보여줬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선더랜드의 오른쪽 수비수 제이슨 데나이어(21)를 무력하게 만드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의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총 7개의 슈팅 중 2개의 유효슈팅, 골대에 맞는 1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도 훌륭했다. 총 41개의 패스 중 35개가 성공해 90%의 패스성공률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중 5개는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키 패스였다. 이 기록을 반영해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손흥민에게 부여한 평점은 8.33으로 팀내 최고 였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해리 케인(23ㆍ토트넘)이 받은 8.14보다도 높은 평점이다. 손흥민보다 평점이 높은 선수는 토트넘의 파상공세를 1실점으로 막아내며 8.35를 받은 선더랜드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22) 뿐이다.

또한 영국 현지에서 EPL을 중계하는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MOMㆍ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자 티에리 앙리(39)는 “손흥민은 자신이 선발로 뛰어야 할 이유를 증명했다”고 손흥민의 활약을 평가했다. 한때 이적까지 고려할 정도로 토트넘에서 어려움을 겪던 손흥민이 2016~17시즌 초반 들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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