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 수상자 로버트 그럽스(74)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교수가 서울대 강단에 선다.
서울대는 그럽스 교수를 내년 3월부터 1년 간 자연대 화학부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럽스 교수는 2005년 탄소 원자들의 ‘복분해’를 통해 새로운 유기화합물을 만드는데 기여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복분해는 2종의 화합물이 반응하면서 성분이 교환돼 새로운 두 종류의 화합물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대 자연대 관계자는 “기초과학 분야 육성에 역점을 둔 학교 측 방침에 따라 그럽스 교수를 초빙했다”며 “세계 화학계의 거장인 만큼 학생들의 연구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2011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토마스 사전트(73) 미국 뉴욕대 교수를 2012년 임용하는 등 해외 유수 석학들을 초빙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현주 기자 memory@h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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