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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약 밀수 원어민 교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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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약 밀수 원어민 교사 적발

입력
2016.09.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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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0대 미국인 여성 구속

미국 출신 원어민 보조교사가 국제특송화물로 마약을 제주로 밀수하다 적발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마약을 밀수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제주시 J고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인 미국인 A(28ㆍ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해 마약류인 코카인 0.98g과 엑스터시 9.8g을 밀수한 혐의다. A씨는 같은 달 29일 대마 0.3g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지난 6월쯤 대마를 1차례 흡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국제특송화물로 받은 마약에 대해서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범행을 일부 부인하고, 대마는 제주에서 구입했지만 판매자는 누군지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모발검사 등을 통한 투약 여부와 주문 배경,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구속 기한이 다가와 우선 기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구속기한이 있어 우선 A씨를 재판에 넘기고 추가 수사를 벌이는 중”이라며 “마약 투약과 소지 배경은 물론 주변인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2일 A씨에 대한 원어민 보조교사 계약을 해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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