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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만에 등판한 오승환, 2이닝 무실점 시즌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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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만에 등판한 오승환, 2이닝 무실점 시즌 5승

입력
2016.09.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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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8경기 만에 등판한 '끝판왕'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1-2로 끌려가던 8회말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무실점 투구를 했다. 팀이 3-2로 역전승한 덕분에 오승환은 시즌 5승(3패 17세이브)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1.82로 낮췄다.

오승환은 허벅지 근육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10일 밀워키전 이후 휴식을 취했다. 최근에는 몸 상태가 호전됐지만 팀이 계속 패해 전날까지 7경기째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랜만에 마운드를 밟은 오승환은 힘이 넘쳤다.

8회 선두 타자 조 패닉을 2구 만에 2루수 뜬 공으로 잡았다. 강타자 버스터 포지는 초구에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했다. 4번 헌터 펜스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공 9개로 8회를 끝냈다.

팀 타선은 9회초 1사 1ㆍ2루에서 랜들 그리척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콜튼 웡의 희생플라이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오승환에게 타격 기회까지 찾아왔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에도 공을 잡은 오승환은 브랜던 벨트와 브랜던 크로퍼드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이후 에두아르도 누네스와 디나드 스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ㆍ2루 위기에 몰렸지만 코너 길라스피를 2루수 뜬 공으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김현수(28ㆍ볼티모어)는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10(274타수 85안타)을 유지했고, 데뷔 후 첫 희생 플라이로 17번째 타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2-5로 졌다.

시애틀 이대호(34)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의 올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59로 떨어졌다. 팀은 1-2로 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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