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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무게 중심 건설부문으로 기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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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무게 중심 건설부문으로 기우뚱

입력
2016.09.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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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기여율 20여년 만에 최고치

올해 2분기 경제성장에서 건설투자의 기여율이 51.5%로 1993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무게중심이 수출에서 건설 부문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산업연구원의 ‘최근 실물경기의 건설투자 의존 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분기 평균 건설투자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40.1%였다. 2000~2014년 건설투자의 성장기여율이 연평균 5.3%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증가세는 이례적으로 높은 것이다.

수출 부진 속에서 건설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건설투자에 의존하는 성장이 바람직하진 않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전체 건설투자 증가를 주택 부문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세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설투자 의존형 성장은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며 “민간 소비와 서비스 산업의 성장기여도를 높이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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