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 보험료 또 들썩… 내달부터 5~10%↑

삼성ㆍ한화ㆍ흥국생명 등 예정이율 인하 추진

게티이미지뱅크

10월부터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암 보험 등 보장성 보험료를 5~10%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보험 가입자의 부담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ㆍ한화ㆍ흥국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은 내달부터 현재 평균 2.75% 수준인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정도 내리는 것을 추진 중이다. 대형 생보사가 예정이율 인하에 나서면 나머지 생보사들도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예정이율은 생보사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를 보험금 지급 시점까지 운용해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로,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내려가면 보험료는 통상 5~10% 정도 오른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저금리 영향으로 자산운용 수입이 눈에 띄게 줄어 예정이율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요 생보사들은 4월에도 예정이율을 평균 3%대에서 현행 2.75%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