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가정 위기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학생에게 상담, 치유 외에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가정형 위(WeeㆍWe+education+emotion)센터 2곳을 올해 안에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위센터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전국 시ㆍ도 교육지원청에 설치한 학생상담 지원기관이다. 가정형 위센터는 상담, 치유, 대안교육뿐만 아니라 가정 내 폭력과 방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숙박 등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부모의 이혼, 학대 등으로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학생들이 입소 대상이다.
12월 1일 개소를 목표로 신설을 추진하는 가정형 위센터는 초등학생 전용과 중ㆍ고교 남학생 전용 각각 1곳씩이다. 학교 폭력과 아동 학대 대상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 현재 인천에 가정형 위센터가 2011년 문을 연 중ㆍ고교 여학생 전용 1곳 밖에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시교육청은 가정형 위센터를 위탁 운영할 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9월 30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공숙자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가정형 위센터가 위기 학생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