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선수단. /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넥센과 고척스카이돔은 찰떡궁합이었다.
목동을 떠나 올해 고척돔에 새 둥지를 튼 넥센이 홈 경기 최종전에서 활짝 웃었다. 넥센은 16일 고척돔에서 kt를 5-0으로 꺾었다. 이로써 홈 경기 일정을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마쳤고, 안방에서의 성적은 44승28패(승률 0.611)를 기록했다.
넥센은 이번 시즌 돔구장 효과를 봤다. 지붕이 있어 선수들은 날씨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 준비에만 몰입할 수 있었다. 보통 경기를 앞두고 비가 내리면 선수들은 자칫 축 처질 수 있다. 또 무더위에 훈련을 하면 김이 다 빠진다. 그러나 넥센은 이런 걱정들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이날 넥센은 선발 김정훈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2010년 입단 이후 데뷔 첫 승을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타선은 4회말 선두 타자 김민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니 돈 타석에서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어 대니 돈의 땅볼에 3루를 밟고, 박동원의 1루수 땅볼에 홈에 들어와 첫 득점을 올렸다.
넥센 타선은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7회말 맹타를 휘둘렀다. 2사 2ㆍ3루에서 이택근이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윤석민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려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해피 코리아] 롯데 팬 84% '야구 관람 자체가 행복하다'
한국스포츠경제, '야구와 행복' #해시태그 이벤트 진행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