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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세리나, 여성 권리 다룬 자작시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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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세리나, 여성 권리 다룬 자작시 낭송

입력
2016.09.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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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가 12일 뉴욕 패션위크 중 열린 세리나 윌리엄스 시그니처 컬렉션 패션쇼 직후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가 12일 뉴욕 패션위크 중 열린 세리나 윌리엄스 시그니처 컬렉션 패션쇼 직후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까지 휩쓴 골든슬래머이자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5)가 뉴욕 패션위크 패션쇼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을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여성 권리를 다룬 자작시까지 선보였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이번 패션위크에서 “그녀는 실망을 승리로 변화시킨다, 슬픔은 기쁨으로, 거부는 인정으로 돌려놓는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녀는 자신을 믿는다,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 건드릴 수도 없다, 그녀는 여성이다…”라고 시작하는 긴 자작시를 낭송했다. 시 낭송 배경 음악에는 친구 비욘세의 레모네이드(Lemonade)’ 등 여성 가수가 부른 노래들이 사용됐다.

윌리엄스는 “윔블던 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작시했다”면서 “여성 권익 신장에 대한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시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내게 최고의 ‘여성 선수’가 된 소감을 묻는데 문득 남성 선수에게는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여성에게 힘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를 썼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먼저 비욘세에게 시 완성본을 보여줬는데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윌리엄스는 이번 패션위크까지 모두 세 차례의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칠 정도로 패션계에서도 이미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언니인 비너스와 패션계에서도 경쟁하고 있는데 비너스는 주로 스포츠 웨어에, 윌리엄스는 기성복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윔블던 대회 우승자로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온 세리나 윌리엄스는 8일 열린 US오픈 준결승전에서 체코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에게 발목을 잡혀 186주 만에 2위로 밀려났다. 최고 자리를 탈환하는 것이 급선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윌리엄스는 “지금 당장은 패션에 집중하고 있지만 일정이 끝나면 다시 그랜드 슬램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나는 언제나 목표 설정하기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강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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