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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수-김미순이 합작한 '값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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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수-김미순이 합작한 '값진 동메달'

입력
2016.09.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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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억수(왼쪽)-김미순/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장애인 양궁의 이억수(51)·김미순(46)이 리우패럴림픽 양궁 컴파운드 혼성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억수·김미순 조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컴파운드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터키 뷜렌트 코르크마즈·한단 비로글루 조를 138-128로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엔드부터 35-25로 앞서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간 한국 대표팀은 격차를 유지하며 동메달 결정전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이억수는 베테랑 궁사다. 1986년 특전사에서 하사로 복무하던 중 훈련을 하다 척추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이후 1989년부터 활을 잡았다. 그해 영국 장애인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미순은 12살 때 고관절 괴사로 지체 4급의 장애를 갖게 됐고, 재활 과정을 위해 배운 탁구를 통해 장애인 체육을 시작했다. 하지만 관절 통증으로 인해 5년 전 양궁선수로 변신했고, 리우패럴림픽 동메달까지 따내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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