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왼쪽 풀백 윤석영(26)이 덴마크 프로축구 브뢴비IF에 새 둥지를 틀었다.
브뢴비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부터 테스트를 받아온 윤석영과 올해 말까지 계약했다. 등 번호는 2번이다”고 밝혔다.
윤석영은 2013년 퀸스파크 레인저스(잉글랜드)로 이적한 뒤 출전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다가 지난 5월 방출됐다. 이후 찰턴 애슬레틱(잉글랜드)에서 뛴 윤석영은 강화된 워크퍼밋(취업허가서) 규정 때문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더는 뛸 수 없게 됨에 따라 새로운 둥지를 찾다가 입단 테스트를 거쳐 브뢴비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됐다.
브뢴비는 “왼쪽 풀백 자원이 부족했는데 윤석영을 영입해 도움을 받게 됐다”며 “윤석영은 QPR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으로 팀에 합류하게 됐다. 워크퍼밋이 발급되는 대로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영은 “브뢴비와 계약하게 돼 자랑스럽다. 브뢴비에 입단하고 싶었던 만큼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64년 창단한 브뢴비는 덴마크 리그에서 통산 10차례 우승한 강 팀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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