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태양광전기, 지열시설 확대
충남 아산시는 2020년까지 주택용과 일반용 전력사용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6%까지 보급ㆍ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태양광과 지열, 소수력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총량 목표량을 설정, 앞으로 4년간 7,377Mwh 수준의 전력을 생산해 기후변화와 자원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아산시의 전력사용량은 2011년 이후 해마다 평균 4% 가량 증가했다. 산업용 전력사용량이 전체의 사용량의 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 년 전부터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에 나섰다. 2011년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 395개소에서 생산한 전력생산량이 2,418Mwh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148개소에서 2만8,655Mwh를 생산, 10배 이상 끌어 올렸다. 이는 주택용과 일반용 사용량의 3% 수준에 이른다.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종류는 지난해 기준, 태양광 설치가 2,940개소 1만4,726kw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지열 7,120kw, 소수력이 2개소 216kw로 뒤를 이었다.
시는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위한 행정지원, 공공건축물의 태양광 발전 및 지열 확대, 장항선 폐철도를 이용한 자전거도로 및 태양광 시설 추진, 빙상장, 정수장, 배수지 등의 토지를 이용한 태양광발전 임대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올해 미세먼지와 기록적인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심해지고 전기요금 폭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며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하면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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