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츠하이머 50대,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내 1명 숨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알츠하이머 50대,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내 1명 숨져

입력
2016.09.12 20:43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쯤 대전 동구 대성동 대전~통영 고속도로 통영방면 209㎞ 지점(통영기점)에서 A(57)씨가 닷지 다코다 SUV 차량을 몰고 역주행해 반대편 1차로에서 마주 오던 B(33)씨의 아반떼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아반떼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B씨의 어머니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또 B씨와 B씨의 조카(2)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있는 가족의 병문안을 다녀온 뒤 조카를 데리고 경남 집으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A씨의 가족은 지난 11일 오후 “치매에 걸린 A씨가 오전 7시에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또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통해 12일 오전 0시 18분쯤 A씨가 차량을 몰고 서대전IC를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유턴을 해 15㎞ 가량 역주행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정상적으로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사고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4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전=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