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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직접 입영제’ 눈 앞...강원 경제 활성화 기폭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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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직접 입영제’ 눈 앞...강원 경제 활성화 기폭제 될까

입력
2016.09.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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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102보충대가 27일 마지막 입소 이후 65년간 임무를 마치고 해체된다. 연합뉴스
춘천 102보충대가 27일 마지막 입소 이후 65년간 임무를 마치고 해체된다. 연합뉴스

다음달 4일 ‘신병 직접입영제’ 시행을 앞두고 강원도와 보병 사단들이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강원도는 102보충대가 27일 입소를 마지막으로 해체되면 연간 5만4,000여 명의 입영장정 들이 도내 12개 사단 신병교육대로 직접 입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입영 장정과 함께하는 부모와 친지, 친구들까지 감안하면 20만 명 이상이 신교대를 찾을 것으로 강원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제1야전군 사령부 예하 사단 신교대 인근 69곳을 긴급 정비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음식ㆍ숙박업소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강원도와 8개 시군은 이 사업에 내년까지 73억 3,430만원을 투입한다. 박용식 강원도 균형발전과장은 “지역 주민 소득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과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화요일이면 군에 입대하는 장정들의 애환과 다짐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춘천 102보충대는 27일 오후 마지막 입소 이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전쟁 중인 1951년 3월 제주에서 창설한 102보충대는 휴전직후인 1953년 8월 춘천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65년간 260만 명의 입영 장정이 제1야전군사령부 예하 신병교육대로 향하기 전 3박 4일간 머물렀다. 앞서 제3야전군사령부 병력을 담당했던 의정부 306보충대는 지난 2014년 12월 해체됐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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