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세종컴퍼스가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고, 실용ㆍ융합 학문 중심으로 학제를 개편하면서 ‘미래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종캠퍼스는 지난 5일 대학 특성화(CK) 사업 재선정 평가에서 대학자율(유형) 비공학(분야) ‘인공지능 디스플레이반도체 융합디바이스 창의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국가지원(유형)의 ‘문화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인재 양성사업’도 함께 거머쥐며 3년 간 4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더불어 이 대학 공공정책연구소의 ‘한국사회과학연구(SSK) 지원사업’은 3년 간 6억9,00만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세종캠퍼스는 이처럼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연거푸 가져오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학교 혁신에 날개를 달았다.

세종캠퍼스는 글로컬화와 특성화, 융복합화를 통해 2025년까지 아시아 100위권 대학으로 진입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수립하고, 혁신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안암과 세종캠퍼스에 모두 있는 중복학과는 과감히 정리하고, 도전적인 실용ㆍ융합 학문 중심으로 개편했다. 우선 인력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공학, 특히 ICT(정보통신기술)융합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어문계열은 언어기반 지역학 연구로 전환해 전공 선택의 유연성을 보장하는 학부제로 강화한다. 더불어 사이버보안과 빅데이터, 문화ICT융합 및 문화컨텐츠를 분리 신설해 새로운 수요도 창출할 계획이다.
세종캠퍼스는 세계적으로 절대 부족한 가속기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실험동 등 교육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최신 시설을 갖춘 기숙사는 교육 인프라에 대한 학교 측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표 시설이다. 신입생들은 이 곳에서 1년 간 기숙사생활 프로그램인 RC(Residencial College)를 통해 원할 경우 외국인 유학생과 한 방을 쓰면서 국제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똘똘 뭉쳐 최고의 캠퍼스 조성을 위해 뛰고 있다”며 “도전하는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라면 세종캠퍼스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일반전형과 학생부전형, 미래인재전형, 특별전형으로 나눠 총 888명이다. 이번에 신설한 미래인재전형에선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서류평가(70%)와 심층면접(30%)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ejong.korea.ac.kr)를 확인하거나 입시상담 연락처(044-860-1900)에 문의하면 된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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