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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리콜에도 외국인 신뢰도는 타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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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리콜에도 외국인 신뢰도는 타격 없어

입력
2016.09.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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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결함 문제로 갤럭시노트7이 전량 리콜(새 제품 교환) 조치됐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외국인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크게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외국인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7을 환불하지 않고 새 제품으로 바꿔 계속 사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12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폴리스가 지난 4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에 대해 인터넷 이용자 1만1,6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는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6%는 오히려 “삼성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에 신뢰도가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

“갤럭시노트7 리콜로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낮아졌다”거나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13%, 11%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폴리스의 독자가 대부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갤럭시노트7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의 IT 매체 GSM아레나가 지난 11일 공개한 온라인 투표 결과도 비슷했다. GSM아레나는 지난 일주일 동안 7,465명에게 갤럭시노트7 새 제품 교환을 기다릴 것인지, 다른 스마트폰으로 바꿀 것인지를 물었는데 63%가 교환을 기다리겠다고 응답했다. 삼성 대신 다른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한 네티즌은 37%에 그쳤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18일까지 대체 스마트폰을 지급하고, 19일까지 환불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이를 요청하는 이용자가 많지 않다”며 “대부분의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은 제품 성능에 만족해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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