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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돈 잔치’ 최후의 30인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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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돈 잔치’ 최후의 30인에 남았다

입력
2016.09.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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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김시우(CJ대한통운)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카멀(미 인디애나주)=AP연합뉴스
그림 1김시우(CJ대한통운)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카멀(미 인디애나주)=AP연합뉴스

한국 남자 골프의 영건 김시우(21ㆍCJ대한통운)가 ‘돈 잔치’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 30인에 포함됐다.

김시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ㆍ7,5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은 최경주(2007년, 2008년, 2010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배상문(2015년)에 이어 김시우가 네 번째다.

김시우는 올 시즌 윈덤 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당당히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출전 대회수가 얼마 되지 않아 신인 자격까지 얻은 김시우는 올 시즌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까지 노려볼만하다.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 대회 상금 이외에도 보너스 상금이 있다. 김시우가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페덱스컵 랭킹 30위를 하더라도 17만5,000달러(약 1억9,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 후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는 1,000만달러(약 110억원)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PGA 투어 스타들은 간발의 차이로 최후의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리키 파울러(28ㆍ미국)는 BMW챔피언십에서 59위로 밀려 페덱스컵 랭킹 3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했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이자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헨릭 스텐손(40ㆍ스웨덴)도 36위로 밀려 최후의 30인에 들지 못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3)는 페덱스컵 랭킹 22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편 BMW 챔피언십 우승컵은 US오픈을 제패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32ㆍ미국)에게 돌아갔다. 존슨은 폴 케이시(39ㆍ잉글랜드)의 맹렬한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린 끝에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냈다. 올 시즌 US오픈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승을 올린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우승 상금은 153만 달러(약 16억9,000만원)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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