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동 월명체육관 일대
총사업비 1853억원 투입
500병상 2022년 개원 목표

전북 군산시는 군산전북대병원 새 부지로 군산시 사정동 월명체육관 일대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군산전북대병원은 2021년까지 완공돼 이듬해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애초 백석제 일대에 건립하려다가 멸종위기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환경단체 등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11월 새만금환경청으로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최종 반려되자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은 기존 부지를 포기하고 후보지 9곳을 검토해 최종 확정했다.
총 사업비는 1,936억원에서 1,853억원으로 83억원이 줄었다. 토지보상비는 늘었지만 도로 개설비와 시설부대비 등은 감소했다.
전북대병원은 전략환경 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교통환경 영향평가 등이 포함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비롯해 부지 매입, 설계공모 등의 건립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부지 일대를 사전 토지거래허가 및 개발행위제한 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군산전북대병원은 10만여㎡ 부지에 500병상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8층에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등의 종합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 중증질환자를 위한 전문의료서비스를 위한 진료특성화와 함께 하이브리드 수술실 도입, 통원수술 강화, 의료 IT강화, 의료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은 “환경문제로 중단된 군산전북대병원의 새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최신식 상급의료기관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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