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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인사’ 대신 민생 탐방 나선 이정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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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인사’ 대신 민생 탐방 나선 이정현 대표

입력
2016.09.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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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을 찾아 자신의 어머니에게 드릴 여성복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을 찾아 자신의 어머니에게 드릴 여성복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정현이 갑니다’라는 주제로 서울 시내를 돌며 1박 2일 간 민생 탐방에 나섰다. 정치권의 명절 맞이 단골 행보였던 ‘서울역 인사’ 대신 현장에서 생생하게 민심을 청취하자는 취지다.

이날 정기적으로 개최하던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 이 대표는 오전 점퍼 차림을 한 채 노량진 수산시장을 시작으로 중구 평화시장, 동대문인력사무소 등을 둘러봤다. 이 대표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시장 관계자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첫째는 경청, 둘째는 현장, 셋째는 행동, 이 세 박자가 갖춰져야 민생 문제가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항공모함이다. 일이 다 커지고 나서 움직이려 하면 느리다”며 “그래서 현장 소리를 들어야 하고 국민이 얼마나 아픈지 직접 들어야 몸이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콜레라로 인해 전날 수산물 관련 긴급 당정회의를 연 이 대표는 이날도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수산시장 상인을 위로했고 동대문 평화시장에서는 모친에게 추석 선물로 전달할 여성복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민생 탐방은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동을 마친 후에도 이어졌다. 후암동 쪽방촌과 남대문 시장, 송파구 폐기물처리 용역업체 등을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오후 10시가 넘도록 민심 청취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13일에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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