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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경주말 겨루기 경연대회 내달 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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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경주말 겨루기 경연대회 내달 4일 개최

입력
2016.09.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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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경주예술의 전당

경주사투리 단행본도 발간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이 다음달 4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이 다음달 4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경주말로 한번 떠들어 보시더.”

경주말. 경상도 사투리 중에서도 억세지만 들을수록 정겨움이 묻어나는 사투리다. 제1회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이 내달 4일 ‘모디소, 떠드소, 즐기소’를 캐치프레이즈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시나브로 사라지는 지역 토속언어를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경주문화원과 경주연극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경연대회로 끝내지 않고 사투리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해 연말까지 경주말 단행본도 출간한다.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은 “사투리는 지역 정체성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화적 요소인데도 표준화를 요구하는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위기를 맞았다”며 “다행히 최근에는 문화의 다양성, 문화의 지역화 현상이 진전되면서 사투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고 말했다.

최원봉 경주연극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시민들이 사투리 사용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성의 정수를 구현하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로 여겼으면 좋겠다”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참가신청은 경주문화원 홈페이지나 경주예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한 후 12~23일까지 이메일(gi7182@kccf.or.kr) 발송하면 된다. 만담, 꽁트, 노래, 시낭송 등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단체는 10명 이내로 해야 하며, 사투리 구현시간도 5분 이내로 제한된다. 29일 오전 10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예선이 열린다. 문의 (054)743-3855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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