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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 내는 소음기 불법 개조 무자격 업자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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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 내는 소음기 불법 개조 무자격 업자들 검거

입력
2016.09.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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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최근 적발한 무자격 정비업체가 소음기 등을 불법 개조하고 있는 모습. 경기남부청 제공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최근 적발한 무자격 정비업체가 소음기 등을 불법 개조하고 있는 모습. 경기남부청 제공

고가 외제차량의 소음방지장치(일명 머플러) 등을 불법 개조해온 무자격 정비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자동차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무등록 정비업체 대표 지모(38)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차량을 맡겨 소음기 등을 교체한 김모(31)씨 등 40명도 함께 입건했다.

지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시흥, 화성시 일대 창고형 건물에 자동차 정비업체를 차린 뒤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고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아우디 등 고가 외제차량을 보유한 고객을 유치, 머플러 등을 불법 개조해주고 건당 10만~70만원씩 모두 1,000만여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차량에는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운전석에서 리모콘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가변배기를 별도로 부착해주기도 했다.

김씨 등 차량 소유자들은 ‘멋있어 보인다’는 등의 이유로 굉음을 유발하는 소음기로 교체해 운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불법 개조는 적발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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