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금오공대는 지난 11일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한가위 문화체험 행사를 열어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한편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유학생 등을 위로했다.
이날 금오공대 청운대에서 열린 문화체험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내국인 학생 등 80여 명이 참가, 한복 차림으로 전통예절을 배우고 다도 체험, 송편 빚기 등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에콰도르에서 온 호세 페르난도(26·산업공학부 석사과정)씨는 “한국의 전통 의복과 음식, 예절을 통해 한국의 맛과 멋의 소중함을 배웠다”며 “한국에서의 유학 기간 동안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하고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금오공대 국제교류교육원은 지난 1학기에 개최한 세계 각국 요리대회를 비롯해 유학생 한가위 축제, 구미공단 산업체 견학 등 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영식 총장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이해 유학생들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유학생들에게 이번 추석이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한가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오공대에는 현재 16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 대학 국제교류교육원은 명절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문화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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