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다. 강정호는 9월에 선발 출전한 6경기에서 4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왼 어깨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강정호는 6일 빅리그에 복귀했고, 이후 타율 0.522(23타수 12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강정호는 피츠버그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강정호는 3회 상대 선발 브랜던 피니건의 시속 150㎞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 1사 1, 2루에서도 피니건의 시속 148㎞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데이비드 프리스와 애덤 프레이저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피츠버그는 득점에 실패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패색이 짙어지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7회말 공격 때 강정호에게 휴식을 주고 대타 맷 조이스를 투입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7(258타수 69안타)로 올랐다. 이날 피츠버그는 0-8로 완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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