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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오비맥주, 가족 소통 연극으로 ‘더 나은 세상 만들기’ 사회공헌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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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오비맥주, 가족 소통 연극으로 ‘더 나은 세상 만들기’ 사회공헌활동 펼쳐

입력
2016.09.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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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에서 지난 5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가족간 대화와 소통을 주제로 진행한 ‘패밀리토크’ 연극을 방청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에서 지난 5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가족간 대화와 소통을 주제로 진행한 ‘패밀리토크’ 연극을 방청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회사원 한기수(45ㆍ가명)씨는 활발한 성격이지만 집에만 가면 말수가 줄어든다. 중고교에 다니는 딸과 아들이 있지만 과외 학원 등 각각 바쁜 일정 탓에 대화가 사라진 지는 오래됐다. 회사 동료들로부터 가족과 함께 보냈다는 주말 나들이 이야기를 전해 들을 때마다 밀려오는 소외감도 크다. 저녁 일정도 취소하고 일찍 퇴근해 자녀들과 시간을 가져보려 했지만 공감대가 없어 번번이 허탕만 치기 일쑤였다. 반전의 계기는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소개 받은 ‘패밀리토크’ 무료 연극 관람으로 마련됐다. 처음엔 연극 관람이 서먹서먹했던 가족 분위기를 바꿔놓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그는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통하려는 ‘패밀리토크’ 연극을 가족과 함께 보고 난 뒤 딱딱했던 집안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보내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흐뭇해 했다.

오비맥주의 사회공헌활동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란 주제에서 출발한다. 세대간의 원활한 소통이 오비맥주 사회공헌활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다. 오비맥주에서 지난 7월부터 서울시와 손잡고 선보인 ‘패밀리토크’ 연극은 문화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가족 대화 소통 캠페인이다.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연극 화법으로 가족간의 대화 단절이나 청소년 흡연, 게임 중독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만들고 바람직한 해법를 찾아보자는 게 기본 취지다. 3개월 간 제작 과정을 거친 뒤 여름부터 대안학교와 사회복지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전국 순회 공연을 하고 있다. 연극 관람 이후엔 초빙된 심리상담전문가들이 관람객들과 만나 상담도 진행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많은 부모들이 마음과 달리 대화법에 서툴러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라며 “패밀리토크는 적절한 가족 대화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온라인 교육 동영상 등을 통해서도 가족 대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시장 1위 업체답게 건전 음주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대입수학능력시험 직후 시험에서 해방된 청소년들의 음주와 일탈행위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 강남은 물론 각 지역의 주요 상권에서 과음 방지 전단지 배포 등의 ‘청소년 음주예방 캠페인’도 이어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미국 뉴욕의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에서 매년 9월 셋째 주로 정한 ‘글로벌 건전음주 기간’(GBRD) 전사 차원의 과음 예방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GBRD 행사를 위해 서울 강남역, 경기 이천, 충북 청주, 광주광역시 등의 오비맥주 공장이 위치한 지역 번화가에서 전국대리기사협회와 함께 음주운전 및 청소년 음주 예방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소비자와 접점에 서 있는 전국 주류 판매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건전음주 유도를 위한 서약 활동도 병행했다.

술의 핵심 원료이자 건강의 필수 요소인 ‘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도 앞선 ‘세계 물의 날’(3월22일)과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에 이천과 청주, 광주광역시의 오비맥주 3개 생산공장 임직원들은 인근 지역 하천 일대의 밑바닥 청소 작업과 오물제거 활동 등을 실시했다.

조승훈(맨 왼쪽에서 두 번째) 오비맥주 호남본부 본부장이 지난 7월28일 윤장현(세 번째) 광주광역시 시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조승훈(맨 왼쪽에서 두 번째) 오비맥주 호남본부 본부장이 지난 7월28일 윤장현(세 번째) 광주광역시 시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또 지역 우수 인재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이천과 청주, 광주광역시 지역에서 판매된 제품의 일정 금액을 장학금으로 적립,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오비맥주의 지역 인재 육성 누적 기탁 장학금은 이미 8억원에 달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천과 청주, 전남 광주 지역의 대표 향토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꾸준하게 장학금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해당 지역의 잠재력 있는 인재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간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간접적인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주류업계에선 처음으로 2010년부터 매년 중소 협력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오비맥주∙협력업체 동반성장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공장 견학 등을 통해 맥주의 원재료 납품부터 생산과 물류, 유통에 이르기까지 맥주의 제조 전 과정에 걸친 품질관리시스템을 안내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경영전략 및 실행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또 주기적으로 협력업체를 방문해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동반성장을 위한 실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중소협력사들의 최대 고민인 수출 및 사업 확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와의 사업 연계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내 대표 맥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소비자는 물론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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