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9,471억원을 들여 1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도로 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면청소차량 확충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사업 등을 연차별로 추진한다. 도는 2020년까지 노면청소차량 15대를 도입하고 전기자동차 859대, 천연가스자동차 105대, 전기이륜차 815대, 저녹스버너 83대를 보급키로 했다.
도는 또 노후경유차로 인한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3,434억원을 들여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지원하고 690억원을 투입하여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사업은 현재 수도권과 광역시에만 지원되는 사업이어서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를 통해 지속적인 건의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건강 피해를 진단ㆍ예방하기 위해 화력발전소 주변 기후환경조사 및 실내공기질을 측정하는 등 대기환경 정보수집 체계 구축에 나선다.
도는 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2020년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배출허용 기준 강화 등에도 온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도민들도 생활주변 미세먼지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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