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크 케르버(2위ㆍ독일)가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케르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1위ㆍ체코)를 2-1(6-3 4-6 6-4)로 제압했다.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케르버는 우승 상금 350만 달러(약 38억7,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케르버는 특히 1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서리나 윌리엄스(1위ㆍ미국)를 밀어내고 새로운 세계 1위가 되는 시점에 맞춰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케르버는 왼손잡이로는 1992년 모니카 셀레스(당시 유고슬라비아) 이후 24년 만에 US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3개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우승 2회의 성적을 냈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단식 결승까지 진출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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