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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놀이+힐링 해보자” 스타필드 하남 첫날 12만명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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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놀이+힐링 해보자” 스타필드 하남 첫날 12만명 인파

입력
2016.09.1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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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ㆍ할인점ㆍ럭셔리존ㆍ車전문관에

스포츠 체험장ㆍ워터파크ㆍ극장ㆍ서점도

정용진 부회장“어머니가 영감 주셨다”

9일 경기 하남시에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을 찾은 이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면 개장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며 인근 도로에선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하남=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2016-09-09(한국일보)
9일 경기 하남시에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을 찾은 이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면 개장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며 인근 도로에선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하남=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2016-09-09(한국일보)

“휘리릭, 휘리릭. 거기 주차하시면 안 돼요. 어서 빼주세요.”

9일 오전 10시 경기 하남시 신장동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테마파크로 전면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 앞 도로 중앙선의 주차 요원들은 연신 호루라기를 불어댔다. 총 1조원이 투자된 스타필드 하남에는 첫날부터 방문객이 장사진을 이뤘다. 6,000대 규모의 지하와 지상 주차장이 일찌감치 만차가 되면서 스타필드 하남을 둘러싼 도로 갓길은 온통 불법 주차 차량으로 뒤덮였다. 운영 주체인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폐장까지 입장객은 12만명도 넘어섰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이 방문, 당황스럽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인파가 몰리며 길은 정체됐다. 특히 인근 하천 다리 주변 도로 정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문객이 밀려들며 출퇴근길 혼잡은 극심했다.

스타필드 하남이 첫날부터 흥행에 성공한 것은 쇼핑과 놀이, 치유(힐링)가 결합된 새로운 시설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5년 동안 어떻게 하면 세상에 없던 쇼핑시설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며 “스타필드 하남은 이러한 노력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이 곳은 정 부회장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각별히 공을 들인 사업이기도 하다. 그는 평소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어머니 이명희 회장이 영감을 주셨다”며 “지친 도시인들이 도회지 느낌의 세련된 교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은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 부지면적 11만8,000㎡를 자랑한다. 신세계백화점,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초저가판매점 노브랜드숍, 반려동물용품 전문매장 몰리스펫숍, 30여개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는 럭셔리존 등이 들어섰다. 프리미엄 식품과 피코크 키친을 결합한 PK마켓, 육아용품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 서클’, 장난감 전문점 ‘토이 킹덤’을 물론 BMW, 제네시스, 할리 데이비슨 등 자동차 전문관도 선보였다. 구기 스포츠, 실내 클라이밍 등 30여종의 스포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 몬스터’와 워터파크인 ‘아쿠아필드’, 영화관 메가박스, 영풍문고 등도 있다. 식음 공간의 면적도 1만700㎡나 되고 200m의 야외 테라스가 특징인 ‘고메 스트리트’와 전통·신예 맛집이 공존하는 푸드 라운지 ‘잇토피아’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스타필드 하남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선진 쇼핑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성장함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협력사와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스타필드 하남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 개장 첫 해 매출 목표를 8,200억원으로 잡았다. 이어 3,4년 내에 누적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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