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전통적인 선물세트 대신 모바일 상품권으로 간편하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9일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추석 일주일 앞둔 시점 기준ㆍ9월 13∼19일)보다 모바일상품권 매출이 최대 6배 이상(5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추석 장보기에 보탬이 되는 마트 상품권 매출이 6배 이상(564%) 급증했고, 베이커리ㆍ도넛ㆍ편의점 상품권 매출은 4배 이상(326%) 올랐다. 같은 기간 뷔페나 레스토랑 등 음식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외식 상품권 매출은 3배 이상(271%) 증가했고, 백화점 상품권(25%)과 문화상품권ㆍ주유상품권(19%) 매출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치킨ㆍ피자ㆍ햄버거 e쿠폰 판매가 3배 이상(284%) 늘었고, 뷔페ㆍ레스토랑 e쿠폰 판매도 3배 이상(252%) 증가했다. 카페ㆍ베이커리 e쿠폰 판매는 86%, 헤어ㆍ뷰티ㆍ생활 e쿠폰 판매는 24% 늘었다.
옥션에서는 이 기간 스타벅스 커피 키프티콘 등 음료 e쿠폰 판매가 7배 이상(665%) 늘었고, 족발ㆍ보쌈 e쿠폰은 8배 이상(733%), 치킨 e쿠폰은 2배 이상(142%) 늘었다. 백화점ㆍ마트 상품권과 영화 예매권 판매도 30% 이상 늘었다.
모바일 상품권은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몰라도 휴대전화 번호만 알고 있으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데다, 받는 사람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5,000원 안팎의 커피 한잔부터 10만원 이상의 백화점 상품권까지 금액대가 다양해 전통적인 추석 선물세트에 비해 가격 부담 없이 선물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