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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 장애인 수영 사상 첫 패럴림픽 자유형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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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 장애인 수영 사상 첫 패럴림픽 자유형 금메달

입력
2016.09.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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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이 9일 리우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100m S4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환호하고 있다. 리우=연합뉴스
조기성이 9일 리우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100m S4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환호하고 있다. 리우=연합뉴스

조기성(21)이 한국 장애인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 자유형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기성은 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100m(장애등급 S4)에서 1분23초3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선 전체 2위(1분26초82)로 결승에 진출한 조기성은 5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그는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 나섰다. 25m 지점에서 2위권 선수들을 따돌렸다. 50m 지점에선 38.93초를 찍어 2위 선수에 약 2초 가까이 앞섰다. 조기성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여유있게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다.

선천적 뇌병변 장애를 가진 조기성은 2008년 재활을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 첫 국제대회인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두각을 나타냈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일인자 자리에 올랐다. 조기성은 이번 리우패럴림픽에서는 2관왕을 노리고 있다. 그는 자유형 200m와 50m에도 출전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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