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어제는 이승엽, 오늘은 박한이…이틀 연속 2,000안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어제는 이승엽, 오늘은 박한이…이틀 연속 2,000안타

입력
2016.09.08 22:38
0 0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에서 1회초 통산 2,000안타를 친 삼성 박한이가 환한 표정으로 웃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에서 1회초 통산 2,000안타를 친 삼성 박한이가 환한 표정으로 웃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삼성 박한이(37)가 팀 선배 이승엽(40)의 바통을 이어 받아 역대 9번째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박한이는 8일 부산 롯데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1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구째 시속 119㎞ 커브를 받아 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전날 침묵으로 이승엽에게 8번째 2,000안타 주인공의 자리를 내준 박한이는 첫 타석부터 홀가분하게 2,000안타 고지를 밟고 환하게 웃었다. KBO리그 통산 9번째이자 삼성 선수로는 양준혁(2,318개), 이승엽(2,002개)에 이어 3번째다.

박한이는 2001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그 해 4월5일 대구 한화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이후 2008년 4월19일 대구 LG전에서 1,000안타, 2012년 7월18일 대전 한화전에서 1,500안타를 차례로 달성했다.

무엇보다 박한이가 놓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꾸준함이다. 그는 데뷔 첫해부터 지난 시즌까지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쳤다. 올해에도 100안타 고지를 밟으면 양준혁의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1993~2008)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박한이는 시즌 초반 대기록 행진이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 4월12일 대구 NC전에 앞서 왼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와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 속도가 더딜 경우 자칫 100안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으나 불굴의 의지로 예상보다 이른 5월15일 1군에 돌아왔다.

박한이는 팀이 치른 122경기 중 8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부지런히 안타를 생산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로 78개째를 기록해 남은 22경기에서 평균 1개씩을 치면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러나 경기는 롯데가 4-4로 맞선 9회말 터진 황재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인천에서는 SK가 넥센을 12-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4위 자리를 지켰다. SK 최정은 3회말 1사 2ㆍ3루에서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의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5-1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36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선두 에릭 테임즈(39개ㆍNC)를 3개 차로 따라붙었다.

5위 KIA는 광주에서 4-4로 맞선 8회 터진 이범호와 김주형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NC를 7-4로 꺾고 잠실에서 두산에 2-4로 패한 6위 LG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한화는 대전에서 0-3로 뒤진 9회말 극적인 뒤집기쇼를 벌이며 4-3으로 kt를 눌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