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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원전해체산업 육성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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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원전해체산업 육성세미나

입력
2016.09.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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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전경.
고리원전 전경.

부산시는 부산상의, 부산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부ㆍ울지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9일 오후 3시 해운대구 센텀호텔에서 ‘부산 원전해체산업 육성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계기로 새로운 산업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원전 해체산업에 대한 정보제공과 지역기업 참여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양대 김용수 교수의 ‘해외 원전해체 사례분석을 통한 국내 원전 해체산업 활성화 전략’▦한국원자력연구원 최종원 부장의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원자력시설 해체경험과 기술개발 현황’ ▦산업통상자원부 박동일 원전환경과장의 ‘한국의 원전해체 정책방향’의 3개 주제발표와 ㈜성일에스아이엠 우양호 대표이사, ㈜태웅 장희상 부사장, 부산대 안석영 교수, 한국수력원자력 최영기 원전해체사업팀장, 부산발전연구원 최윤찬 연구위원 등 지역 기업인과 원전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되며, 부산의 원전해체산업 기반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는 이미 150여기의 원전이 정지돼 해체를 기다리고 있고, 국내 또한 첫 원전인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내년 6월)를 시작으로 2030년대 말까지 10여기의 원전이 설계수명이 완료되는 등 향후 세계 해체시장 규모는 4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2023년 이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전해체시장에 지역기업의 참여와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부산발전연구원을 통해 ‘원전해체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며, 지난해 8월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산 원자력산업육성자문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해 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기업의 해체시장 진출을 위한 원전해체 관련 기술개발 지원사업과 산학연을 연계한 인력양성사업, 원자력 비발전분야 연구개발 특구를 추진하는 등 원전해체산업 뿐만 아니라 원자력 분야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분야를 적극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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