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32ㆍ현대제철)가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첫 날 선두권에 나서며 시즌 3승을 정조준했다.
최진호는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진호는 베테랑 석종율(47ㆍ캘러웨이)과 홍순상(35ㆍ다누), 이경훈(25ㆍCJ대한통운), 황중곤(24ㆍ혼마), 김영수(27) 등과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한 다승자(2승)인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06년 강경남(33)과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 이후 10년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한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는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3억392만원의 상금을 쓸어 담아 상금 순위에서는 3억2,300만원의 박상현(33ㆍ동아제약)에 이어 2위다.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대상 포인트 1위를 확실히 굳히는 한편 상금왕 타이틀에도 바짝 다가선다.
고교시절인 2007년 송암배, 익성배, 한국아마선수권의 아마추어 3대 메이저를 석권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김영수(27)는 8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두 차례 이글에 성공하는 등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김영웅(18)은 1부 투어 데뷔전에서 4언더파 67타를 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금 순위 선두 박상현은 이날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에 그쳤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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