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학생들이 ‘2016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에서 4개의 상을 휩쓸었다.
8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틀 간 더케이경주호텔에서 열린 이 대회에 관내 15명의 장애학생이 출전해 국무총리상과 최우수상(2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선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00명의 장애학생들이 기량을 겨뤘다.
이 대회에서 정보경진부문 인터넷검색에 세종 대표로 출전한 세종누리학교 이건희 학생, 모두의마블(사제동행) 부문에 참여한 전의중 김민영 학생과 지혜정 교사팀이 각각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건희 학생은 대회 수상자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주어지는 국무총리상도 받았다. 더불어 모두의마블 통합부문에 뛰어든 세종여고 김예은ㆍ전은서 학생팀은 우수상을 받았다.
이건희 학생은 “여름 방학 동안 학교에 매일 나와 열심히 연습했다”며 “최우수상과 국무총리상까지 받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세현 지도교사는 “여름 방학 기간 폭염도 아랑곳 없이 성실히 준비하고, 좋은 결실까지 맺은 건희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유인식 학교혁신과장은 “이번 성과는 장애학생들의 노력은 물론, 이들의 꿈과 끼를 찾기 위해 노력한 교사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꿈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정보화 능력 신장과 건전한 여가생활 개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정보화 및 e스포츠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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