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마 '파워블레이드'.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11일 코리아스프린트에 이어 열리는 코리아컵 출전마 중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 경주마들이 막강하다는 평가다.
장거리 경주인 코리아컵에 역시 총 16두(해외 7두ㆍ한국 9두)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외국 출전마 중에서는 '크리솔라이트' '인펀트리' '쿠리노스타오'가 눈길을 끈다.
크리솔라이트는 2013년 일본더트더비 우승마로 그동안 대상경주에만 20회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각 4회씩 기록 중이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줄곧 굵직한 경주에만 출전해온 만큼 큰 무대에 대한 자신감도 강하다. 일본 최고의 명마 '선데이사일런스'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펀트리는 경주마로서 최고의 전성기라 볼 수 있는 4세마다. 인공주로를 5회 달려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한 명마다. 다만, 줄곧 중단거리에서만 활약해온 만큼 장거리 경주와 모래주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게 관건이다.
쿠리노스타오는 데뷔 후 줄곧 1700m 이상 중장거리와 모래주로(한국과 동일)에서만 달려온 일본마다. 선입이 탁월한 경주마로 올해 5월과 8월에 GⅢ급 경주에서 연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에 있다.
▲ 코리아컵에 출사표를 던진 싱가포르 출전마 '인펀트리'의 새벽조교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마 '벌마의꿈'. 한국사마회 제공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한국 경주마들은 하나같이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최강자들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파워블레이드' '트리플나인' '벌마의꿈'에 대한 입상 기대가 높다.
파워블레이드는 한국 최초 통합(서울ㆍ부산경남) 삼관마(KRA컵 마일ㆍ코리안 더비ㆍ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로 한국경마의 자존심과 같다. 3세마인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이 14억원에 달한다. 나이에 따른 부담중량이 낮은 것도 입상 기대를 높인다.
트리플나인은 경마전문가들이 뽑은 '2016년 부경(부산경남)경마를 빛낼 최고의 기대주'다. 17전 10승, 준우승 6회라는 놀라운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상경주에 총 8회 출전해 3회의 우승과 4회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제 4세가 된 만큼 한층 더 위력적인 모습이 기대된다. 최근 줄곧 장거리 경주에만 출전해온 만큼 괴물 같은 잠재력만 끌어낼 수 있다면 입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벌마의꿈은 한국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성적 등을 종합해 경주마의 능력을 수치화한 점수)을 보유한 경주마다. 1800m 한국 최고기록을 가진 수말이다. 또한 지금까지 총 27회 출전해 우승만 16회를 기록하며 현역 가운데 최다승 경주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경마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이 해외 출전마들의 막강한 벽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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