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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말레이 물류 선두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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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말레이 물류 선두주자로

입력
2016.09.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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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2위 종합물류기업 인수

동남아 시장 본격 공략 나서

8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쉐라톤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계약행사에서 박근태(왼쪽부터)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유현석 주 말레이시아 대사, 다툭 푸아 신 모 센추리 로지스틱스 회장이 지분인수 계약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8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쉐라톤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계약행사에서 박근태(왼쪽부터)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유현석 주 말레이시아 대사, 다툭 푸아 신 모 센추리 로지스틱스 회장이 지분인수 계약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을 인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CJ대한통운 아시아 법인은 최근 말레이시아 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 지분 31.4%를 471억원에 사들여 이 회사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다툭 푸아 신 모 센추리 로지스틱스 회장은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쉐라톤 임페리얼 호텔에서 이러한 내용의 지분 인수 계약서에 서명했다.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법인과 로지스틱스를 통합할 경우 매출 기준으로 현지 종합물류기업 1위 자리에 오른다.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물류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범 인도차이나 반도 물류 네트워크 조기 구축과 동남아시아 물류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970년 설립된 센추리 로지스틱스는 지난해 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현지 물류업계 2위 기업으로, 말레이시아 각지에 총 면적 18만8,100㎡ 규모의 물류센터 8개와 600여대의 화물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인접국가인 싱가포르, 태국 등과 국경간 운송도 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5대 항만 중 3곳에 사업 거점을 확보해 액체 화물 해상물류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사용하는 할랄 제품 물류 사업도 펴고 있어 주목된다.

CJ대한통운은 센추리 로지스틱스와 물류사업 거점을 공유해 신규 수주를 늘리고 교차판매 등을 통해 매출과 고객층 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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