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명 송치영 감독(왼쪽부터), 대명 주장 김범진, 한라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 한라 주장 김원중, 하이원 배영호 감독, 하이원 주장 서신일. /사진=김지섭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아시아리그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아이스하키 국내 3개 팀 주장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안양 한라 김원중(32)과 강원 하이원 서신일(31), 대명 킬러웨일즈 김범진(29)은 8일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6-2017 미디어데이에 각 팀 감독과 함께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6월 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으로 활약한 김원중은 "모든 선수들처럼 평창올림픽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며 "그 때가 되면 나이가 많다고 할 수 있는데 팀에서 분명히 나한테 원하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성적보다 부상이 없어야 대표팀 발탁에 유리하다"면서 "몸을 사린다는 말이 아니고 보강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뛴다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신일은 "당연히 평창 올림픽 출전은 나의 바람이자 꿈"이라며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서는 아시아리그부터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팀 기여도도 많이 떨어지고 부진했는데 작년보다 훨씬 더 잘해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범진은 "(백지선) 대표팀 감독님이 모든 경기를 관전하고 있으니까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 대명 주장 김범진(왼쪽부터), 한라 주장 김원중, 하이원 주장 서신일. /사진=김지섭 기자
지난달 27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는다.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는 한국(한라ㆍ하이원ㆍ대명), 일본(닛코 아이스벅스ㆍ도호쿠 프리블레이즈ㆍ오지 이글스ㆍ일본제지 크레인즈), 중국(차이나 드래곤), 러시아(사할린) 등 4개국 9개 팀이 출전해 팀 당 48경기씩 총 216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후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올해에는 디펜딩 챔피언 한라가 2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사할린, 오지가 최대 적수로 꼽힌다. 패트릭 마르티넥(체코) 한라 감독은 "작년 시즌 우승을 했지만 일본 팀이 전력을 보강해 강해졌다"면서 "사할린도 새로 8명이나 영입했다. 누가 챔피언이 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구도가 된 것 같지만 우리가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한라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사할린은 40명 엔트리를 모두 채워 선수층을 두껍게 했고, 오지 이글스는 챔피언에 올랐던 2011-2012시즌 이후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이원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전력으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신생 팀 대명은 젊음과 패기를 무장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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